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는 바로 식중독입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세균 번식에 최적화되어 있어 조금만 부주의해도 음식물 오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7월과 8월은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죠.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국민들에게 친근하고 기억하기 쉬운 방법으로 식중독 예방 수칙을 알리고자 ‘손보구가세’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손보구가세’의 의미와 함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 수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손보구가세’란 무엇인가요?
‘손보구가세’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다섯 가지 핵심 수칙의 앞글자를 딴 문구로, 각각 다음을 의미합니다.
- 손 – 손 씻기
- 보 – 보관온도 지키기
- 구 – 구분 사용하기
- 가 – 가열하기
- 세 – 세척·소독하기
이 다섯 가지만 잘 지켜도 대부분의 식중독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손 씻기 – 가장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위생 수칙
식중독을 비롯한 각종 감염병 예방의 첫걸음은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입니다. 음식 조리 전과 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 등 손에 묻을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구석구석 문질러야 합니다.
2. 보관온도 지키기 – 식재료 신선도 유지의 핵심
음식물은 적정 온도에서 보관하지 않으면 쉽게 부패할 수 있습니다. 냉장 식품은 5℃ 이하, 냉동 식품은 -18℃ 이하로 보관해야 세균 증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장보기 후에는 바로 냉장·냉동 보관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3. 구분 사용하기 – 교차오염 예방의 핵심
생고기와 채소, 익힌 음식 등을 같은 도마나 칼로 조리하면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마와 칼은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 후에는 반드시 세척 및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4. 가열하기 – 식중독균 사멸을 위한 조리 원칙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7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합니다. 특히 육류나 어패류, 달걀 등은 중심온도가 75℃ 이상인지 확인하고 충분히 익혀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5. 세척·소독하기 – 식재료부터 조리기구까지 위생 관리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조리기구(칼, 도마 등)는 뜨거운 물이나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세척 및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 손잡이, 조리대 등 손이 자주 닿는 곳도 주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합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이 최선입니다
식중독은 한 번 걸리면 고열, 복통, 설사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노약자나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건강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음식물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위에서 소개한 ‘손보구가세’ 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마무리
소중한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손을 제대로 씻고, 음식 보관과 조리에 각별히 주의해보세요. 간단하지만 강력한 예방 습관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입니다. ‘손보구가세’로 올여름도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식중독 예방, 작은 실천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