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요즘 일본은 진짜 힘들다? 고물가 시대 서민들의 현실

by 갈매기인포스터 (Seagull Infoster) 2025. 5. 25.

일본 경제가 오랜 저성장과 디플레이션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역대급 고물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4월 일본 내각부 소비 동향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26%가 “생활이 나빠졌다”고 응답하며 체감 경기 악화를 직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쌀값 두 배 상승…서민 식탁도 위기

일본의 대표적인 서민 식사인 카레 라이스의 물가는 2024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현재 한 그릇에 평균 365엔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고 수준으로, 주요 원인은 쌀값의 급등입니다.

2025년 기준 일본의 쌀 평균 소매가는 5kg당 4,200엔을 넘기며, 1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농협(JA)은 농가 보호를 위해 수매가를 전년 대비 30~40% 인상했고, 이로 인해 쌀뿐 아니라 밀, 감자, 육류 등 타 농산물도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은 제자리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실질 임금은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2025년 3월 기준 실질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으며, 이는 고물가 속 빈곤감을 더욱 가중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 대다수가 소비보다는 저축을 택하고 있으며, 외식이나 여행과 같은 여가 지출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절약’이 일상이 된 일본 서민들

최근 일본에서는 절약 트렌드가 생활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식비 절약을 위해 소고기에서 닭고기로 전환하거나, 여행 대신 집에서 넷플릭스 시청 등 다양한 소비 절제 형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절약 전문가의 생활 팁으로는 식사 전 장보기 리스트 작성, 할인 슈퍼 탐색, 불필요한 정기 구독 해지 등이 추천됩니다.
  • 일본의 대표 절약 전략으로는 “연휴에는 이동 대신 집에서 가족과 시간 보내기”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소비는 줄고, 불만은 높아지는 사회 분위기

일본은 분명히 물가는 오르고 있지만, 국민들의 분노가 정치권으로 향하지 않는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불만의 화살이 해외 관광객이나 고령층 등 타 집단으로 향하게끔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일본 미디어는 "다들 어려우니 걱정 말자"는 메시지를 통해 상대적 박탈감을 완화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민들의 분노를 분산시키고, 체념 속에서도 절약과 적응을 택하게 만드는 방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소비 위축 장기화될까?

쌀을 비롯한 식료품 가격은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고, 실질 소득 개선의 뚜렷한 전망은 없습니다. 내수 회복을 위한 정부 정책 개입이 없을 경우, 일본 서민 경제는 더욱 위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국민들의 절약 DNA는 이런 위기 속에서도 질서를 유지하게 만드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작은 실천과 자조가 국가 전체의 소비 문화를 이끌고 있는 모습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 본 글은 2025년 기준 일본의 실제 경제 뉴스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특정 국가 또는 사회 계층을 비하하거나 왜곡 없이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