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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정용진, 왜 증여가 아닌 ‘주식 매매’를 택했을까?

by 갈매기인포스터 (Seagull Infoster) 2025. 6. 14.

신세계 승계, 그 마지막 한 수의 배경과 의미

신세계 승계, 사실상 마무리된 2025년 1월

2025년 1월, 정용진 회장은 어머니 이명희 총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 지분 10% 전량을 매매 방식으로 인수하며 신세계 그룹의 승계 절차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 거래에 투입된 금액은 약 240억 원. 많은 이들이 당연히 ‘증여’를 택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 선택은 ‘주식 매매’였습니다.

왜 ‘증여’가 아닌 ‘매매’였을까?

통상 재벌가의 승계 과정에서는 고액의 증여세가 문제가 되지만, 주식 증여 시 최고세율 60%를 적용하더라도 약 1,000억 원대의 세금으로 승계를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금 240억 원을 주고 지분을 매입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신세계 측은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 의식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매매 선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싸게 물려받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당한 대가를 치렀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의 해석은 다르다?

한편, 일부 시장 분석 기관은 다른 시선을 제시합니다. 2023년 이마트 대표 교체와 임원 대규모 인사 등 이명희 회장의 경영 개입 강화가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정용진 회장이 경영권 주도권을 명확히 하기 위해 매매를 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당시 인사에서 정용진이 두터운 신임을 보냈던 강희석 대표가 교체되었고, 주요 임원진이 이명희 회장 측 인사로 채워지면서 내부적으로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주식 매매가 던진 시사점

정용진 회장의 주식 매입은 단순한 승계를 넘어, 경영 책임 강화미래 리더십에 대한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자신의 소유 구조를 명확히 하고, 투자자와 시장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라 볼 수 있습니다.

신세계 그룹의 앞으로는?

이제 신세계 그룹은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정유경 회장의 백화점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각자의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영 체계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2024년부터는 사실상 **형제 분리 경영 체제**로 전환된 셈입니다.

오프라인 유통 위기 속에서 신세계는 다시금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백화점 프리미엄 전략에 집중하고 있으며, 동시에 온라인 투자 속도 조절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맺으며 – 유통 1세대의 퇴장, 2세대의 책임

이명희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총괄 회장 역할만 맡고, 신세계의 미래는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재편되었습니다. 증여가 아닌 ‘매매’라는 방식을 택한 이번 선택은 단순한 소유 구조 변화가 아닌, 경영 철학과 책임의식의 표현이자 신세계의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작성일: 2025년 6월 기준 / 출처:브랜드 스토리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