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현재,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인 2,8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가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침체 분위기가 감돌던 주식시장이 이처럼 급등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본문에서는 코스피 급등의 핵심 배경을 6가지로 정리해 설명합니다.
1.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유입
최근 2일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 원 이상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금융, 증권 섹터에 자금이 집중되었고,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 및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2. 정부의 대규모 추경과 재정 정책 전환
새 정부는 출범 직후 비상 경제점검 TF를 구성하고, 30조~4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후 최대 수준으로, 경기 부양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중입니다. 여당의 국회 과반 확보로 정책 추진력도 탄탄한 상황입니다.
3. 금리 인하와 완화적 통화정책
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금리 하락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시중 유동성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위축됐던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4. 상법 개정 추진: 자사주 소각과 주주권 보호
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상법 개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사주 소각 의무화: 일정 기간 내 소각을 강제하여 주주가치 제고
- 집중투표제 활성화: 소액주주의 이사 선임 영향력 확대
- 전자투표 의무화: 주주총회 참여 접근성 향상
- 소액주주 공개매수 의무화: 경영권 프리미엄 공유
특히 자사주 소각 정책은 PBR이 낮은 가치주에 대한 재평가 촉진 역할을 하며 강한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5. 자본시장에 우호적인 공약
정부는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물적 분할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주주에 대한 신주 배정 의무화, 상장 법인의 인수합병 시 공정 가치 반영 등은 모두 주주 중심 정책입니다. 이는 증시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6. PBR 0.8배 법안 발의로 가치주 상승 기대
상속 및 증여 시 PBR 0.8 이하로 평가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되며, 그동안 저평가되어 있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소형주 및 저PBR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 전반에 훈풍이 돌고 있습니다.
결론: 코스피, 단기 급등 이상의 구조적 변화 시기
이번 코스피 상승은 단기적인 투기적 상승이 아닌, 정책, 제도, 자금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구조적 변화로 평가됩니다. 여전히 남은 변수는 많지만, 현재의 정책 기조가 유지된다면 전고점(3,316) 재돌파도 결코 비현실적인 목표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