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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착각하기 쉬운 일본 지진 뉴스의 진실

by 갈매기인포스터 (Seagull Infoster) 2025. 7. 7.

최근 유튜브와 뉴스에서 “일본 대지진이 온다”, “일본 전역에 공포” 등의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일본 현지에서는 크게 긴장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1. 최근 일본 지진은 ‘군발 지진’

2025년 6~7월 사이, 일본 도가에 열도에서는 약 2주간 1,200회 이상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본진-여진 구조가 아닌, 특정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군발 지진(Swarm Earthquake) 유형입니다.

  • 📍 군발 지진: 국지적으로 반복 발생, 대규모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 낮음
  • 📍 본진-여진형: 큰 본진 발생 후 잇따른 여진, 파급 범위 넓음

이번 도가에 열도 지진은 반경 약 100km 내에서만 진동이 느껴졌으며, 일본 본토 도쿄, 오사카, 규슈 등 주요 도시는 전혀 영향이 없었습니다.

2. “피난 중”도 사실이나, 오해 많음

언론에서는 "일본 주민 대피 중"이라는 문구를 자주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해당 섬(인구 약 700명)의 일부 주민 13명이 불안감에 자발적으로 피난한 사례입니다. 즉, ‘전국적 대피’는 전혀 아닌 상황입니다.

이처럼 작은 섬에서 발생한 사건을 전체 일본 지진처럼 포장하는 방식은 과도한 공포 조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화산 분화도 함께 발생했지만…

지진과 함께 일본 남부의 키리시마 산맥에서는 화산이 분화해 연기 기둥이 5,000m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활화산만 111개, 이 중 50개는 상시 관측 중일 정도로 활발한 지역입니다.

즉, 화산 분화 자체는 일상적인 현상에 가깝고, 지진과 직접적인 연관도 없습니다. 일본 전문가들도 “연관성 없음”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4. 일본은 의외로 크고 길다

한국 사람들은 “일본은 하나의 섬”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 일본은 북쪽 홋카이도에서 남쪽 오키노토리섬까지 약 2,800km에 달하는 거대한 열도입니다. 이는 서울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의 거리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남단 섬에서 발생한 지진이 곧바로 도쿄나 오사카, 더 나아가 한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5. 일본도 지진 뉴스는 ‘팩트 체크’가 기본

일본 내에서는 지진 발생 시 정부·언론이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군발형인지, 본진형인지 분석하고 대처합니다. 일본 방송에서는 교수, 연구원이 직접 출연하여 영향 반경과 연관성 여부를 설명합니다.

하지만 한국 미디어는 ‘지진 1,200회 발생’, ‘진도 6’, ‘화산 폭발’ 등 일부 요소만을 강조하며 전체적 맥락 없이 공포심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결론: 공포보다, 정보가 필요하다

일본의 최근 지진은 국지적 군발 지진으로, 일본 정부나 주요 도시는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지진과 화산은 각각 독립적인 현상이며, 과도한 공포심보다는 정확한 정보와 거리 감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스를 접하실 때는, 지도에서 실제 위치를 확인해보시고, 일본 기상청이나 현지 언론의 데이터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본 글은 2025년 7월 기준의 최신 일본 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