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보금자리1 태풍이 빼앗은 은퇴 보금자리, 다시 쌓아 올린 꿈 '매미성'의 이야기 경남 거제도의 한 해안가. 유럽의 중세 성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답고 이국적인 건축물이 있다면 믿어지시겠습니까? ‘매미성’이라는 이름의 이 성은, 이름처럼 2003년 태풍 매미가 모든 것을 휩쓸고 간 뒤, 한 남자의 피와 땀, 그리고 오기로 다시 쌓아올린 꿈의 공간입니다.태풍이 무너뜨린 은퇴의 꿈매미성의 주인공은 백순삼 씨. 은퇴 후 아내와 함께 평화로운 노후를 보낼 꿈을 안고 준비했던 보금자리는, 태풍 매미로 한순간에 폐허가 되었습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기반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은 땅.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해주지 않는다”는 생각 하나로, 설계도 하나 없이 하루 20개 이상의 돌을 손수 쌓으며 성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흘러간 세월은 무려 19년. 그리.. 2025. 6. 19. 이전 1 다음